갑자기 먹통 된 키보드? 서비스 센터 가기 전 1분 만에 끝내는 초간단 해결법
컴퓨터로 중요한 작업을 하거나 게임을 즐기던 중 갑자기 키보드 입력이 안 되는 상황을 겪어본 적 있으신가요? 마우스는 움직이는데 글자만 써지지 않을 때의 그 당혹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당장 수리점에 가야 하나 고민이 되겠지만, 사실 대부분의 키보드 인식 오류는 복잡한 수리 과정 없이 몇 번의 설정 변경이나 물리적 확인만으로도 해결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컴퓨터 키보드 입력 안될 때 매우쉽게 해결하는 방법을 단계별로 상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물리적 연결 상태
- 윈도우 설정의 비밀: 필터 키 기능 해제하기
- 장치 관리자를 통한 드라이버 업데이트 및 재설치
- 화상 키보드를 이용한 임시 방편 및 소프트웨어 충돌 확인
- 노트북 사용자라면 주목해야 할 특정 기능 키 잠금 해제
- CTFMON 실행을 통한 입력기 오류 해결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물리적 연결 상태
키보드가 작동하지 않을 때 가장 흔하면서도 놓치기 쉬운 원인은 바로 물리적인 연결 문제입니다. 무선 키보드라면 배터리가 방전되었거나 수신기가 포트에서 살짝 빠져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선 키보드의 경우 케이블 꺾임이나 포트 접촉 불량을 의심해야 합니다.
먼저 USB 케이블을 본체에서 분리한 뒤, 다른 USB 포트에 꽂아보시기 바랍니다. 간혹 특정 포트의 전력 공급 문제로 인식이 안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데스크탑 사용자의 경우 본체 전면 포트보다는 메인보드와 직접 연결된 후면 포트에 연결하는 것이 더 안정적입니다. 무선 모델은 건전지를 새것으로 교체하거나 충전 상태를 확인하고, 블루투스 페어링이 해제되지는 않았는지 다시 한번 체크해야 합니다.
윈도우 설정의 비밀: 필터 키 기능 해제하기
특정 키를 꾹 눌러야 입력이 되거나, 아무리 눌러도 반응이 없다면 윈도우의 접근성 설정 중 하나인 필터 키가 활성화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실수로 오른쪽 시프트(Shift) 키를 8초 이상 누를 때 자동으로 켜지기도 합니다.
이 기능을 해제하려면 제어판의 접근성 센터로 이동해야 합니다. 설정 메뉴에서 접근성 키보드 항목을 찾아 필터 키 사용 옵션이 켬으로 되어 있다면 이를 즉시 끔으로 변경하십시오. 필터 키는 반복된 입력을 무시하거나 입력 속도를 늦추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타이핑 환경에서는 키보드가 고장 난 것처럼 느껴지게 만듭니다. 이 설정을 끄는 것만으로도 허무할 만큼 쉽게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치 관리자를 통한 드라이버 업데이트 및 재설치
소프트웨어적인 드라이버 충돌 역시 키보드 먹통의 주범입니다. 윈도우 운영체제와 키보드 하드웨어를 연결해주는 드라이버 파일이 손상되었을 때 발생합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내 PC 혹은 시작 버튼에서 마우스 오른쪽 클릭을 하여 장치 관리자를 실행합니다.
장치 관리자 목록 중 키보드 항목을 확장하면 연결된 키보드 장치들이 나타납니다. 여기서 노란색 느낌표가 떠 있다면 드라이버에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해당 장치를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하고 디바이스 제거를 선택합니다. 그 후 키보드 선을 뽑았다가 다시 연결하거나 상단의 하드웨어 변경 사항 검색 아이콘을 누르면 윈도우가 자동으로 최신 드라이버를 찾아 재설치합니다. 이 과정은 시스템의 꼬인 설정을 초기화해주는 효과가 있어 매우 유용합니다.
화상 키보드를 이용한 임시 방편 및 소프트웨어 충돌 확인
실제 키보드가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 설정을 변경하려면 입력 도구가 필요합니다. 이때 윈도우에서 제공하는 화상 키보드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설정의 접근성 메뉴에서 화상 키보드 켜기를 선택하면 화면에 가상 키보드가 나타나며, 마우스 클릭만으로 글자를 입력할 수 있게 됩니다.
화상 키보드로는 입력이 잘 되는데 실제 키보드만 안 된다면 이는 100% 하드웨어 혹은 드라이버 문제입니다. 반면 화상 키보드조차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이는 특정 보안 프로그램이나 백신 소프트웨어와의 충돌일 확률이 높습니다. 최근 설치한 프로그램이 있다면 삭제해보거나 안전 모드로 부팅하여 키보드 작동 여부를 테스트해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노트북 사용자라면 주목해야 할 특정 기능 키 잠금 해제
노트북 사용자의 경우 데스크탑과는 조금 다른 특수한 상황에 놓일 때가 많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Fn(Function) 키와 관련된 잠금 현상입니다. 일부 노트북은 특정 조합의 키를 눌렀을 때 터치패드나 키보드 전체가 잠기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보통 F1에서 F12 사이의 키들 중 자물쇠 모양이나 키보드 그림이 그려진 키를 Fn 키와 함께 누르면 잠금이 해제됩니다. 또한 숫자 패드가 없는 텐키리스 형태의 노트북에서는 Num Lock 키가 활성화되어 자음이나 모음 대신 숫자가 입력되는 현상을 고장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자신의 노트북 제조사별 특수 키 조합을 확인하여 잠금 상태를 먼저 체크해보는 것이 현명합니다.
CTFMON 실행을 통한 입력기 오류 해결
검색창이나 특정 웹사이트에서만 한글 입력이 안 되고 영문만 나오거나, 아예 커서가 깜빡이지 않는다면 이는 윈도우 텍스트 서비스인 ctfmon.exe 프로세스의 오류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 프로세스는 한글과 영문의 전환 및 입력기 시스템을 관장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윈도우 키와 R 키를 동시에 눌러 실행 창을 켭니다. 실행 창에 ctfmon.exe를 입력하고 엔터를 누르면 백그라운드에서 입력기 서비스가 다시 시작됩니다. 별다른 창이 뜨지 않더라도 내부적으로 프로세스가 갱신되므로, 이후 다시 메모장이나 브라우저에 타이핑을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매번 부팅 때마다 이 문제가 발생한다면 레지스트리 편집기를 통해 ctfmon을 시작 프로그램으로 등록하는 근본적인 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키보드 입력 문제는 하드웨어 수명이 다한 경우보다 설정 오류나 사소한 연결 불량인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단계들을 차근차근 따라 해 보신다면 대부분의 상황에서 소중한 시간과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다시 쾌적하게 키보드를 사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단순한 재부팅만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답답한 순간에 이 가이드가 확실한 해결책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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